'개 같은 세상'은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모르겠지만 '개들의 세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니 인격장애와 이로 인한 폭력성이 보다 폭넓게 '개들의 세상'에 침투해 있다. '개들의 세상'은 '개 같은 세상'을 극적으로 조명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개들의 세상'을 들여다보면 '개 같은 세상'이 얼마나 일상적인 폭력의 세계에 잠식되어 있는지를 확인케 한다. 생명에 대한 공감능력을 상실한 인간에 의한 폭력성은 개들을 '개 같지 않은 세상'에 가둬두고 있다. 개뿐만 아니라 동물 전반에 대한 학대행위와 생명경시는 식육을 목적으로 하든, 반려를 목적으로 하든 구분 없이 이뤄진다.
일반고의 고2 교실에는 '학포자'가 2/3에 이른다고 한다. 고교생이 되어도 자신의 생각 하나 제대로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출석일수만 채우면 중학생이 될 수 있고, 고교 졸업장도 주는 나라가 세계 어디에 있는가? 이는 매우 무책임한 교육제도다! 학습부진에 있어 예방과 조기개입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예방과 조기개입 제도가 없다.